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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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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

창의력은 경계에서의 섭동이다.

 

2

유행은 torus구조.

Feb

1

인간의 많은 갈등은 spectrum을 classification 문제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본질적인 정보손실로 인한 압력으로 인해 일어난다.

 

2

확률이란 정보의 부족이다.

 

3 - 번역에 대한 철학

번역에 드는 시간이 반드시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데 걸린 시간보다 더 적을 것이라곤 장담할 수 없다. 번역은 번역 대상 언어보다, 도착 언어를 더 잘 해야한다. 번역이란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해석하고 다른 언어로 재구성 하는 작업이다. 활자의 의미를 옮기는 것을 번역이라고 하는 것은 정보 전달이 목적인 텍스트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문학작품에서 활자의 의미만을 옮긴다고 한다면 그건 해석, 더 비하적으로는 치환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문자 그대로의 뜻은 최대한 동일해야한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번역이 독자에게 다른 색으로 다가오고, 독자가 색을 의식해 버린다면, 원문을 존중하려는 노력은 역설적으로 원문과 멀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번역자로서, '의미 손실의 확정’과 '남의 작품에 손때 묻힐 가능성' 중,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가?

짧은 예시로 - Dota2 의 'omni slash’가 있다. 파이널 판타지의 스킬, '초구무신패참’을 오마주해 당시 파이널 판타지의 영어 번역명 'omni slash’를 썼다. 그런데 대다수 유저들은 해당 맥락을 몰랐고, 오마주를 고려한 번역명, '초구무신패참’이라는 기나긴 네이밍이 어디서왔는지, 왜 번역자가 멋대로 하는지 화를 냈다. 결국 '연속 베기’라는, 실제 스킬의 동작을 기술한 무언가가 되었다.

나는 '초구무신패참’과 '연속 베기’중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을 골라도 되는가? 무엇을 골라야하는가?

Mar

1

세상의 비합리 중 대다수는 - 특히 micro level보다 macro level일수록 - 비합리가 아니라 그저 cost function의 차이일 뿐이다.

 

2

Representation이 충분히 좋으면 decoding은 trivial하다.

 

3 - 언어에 대해

  1. 언어의 복잡성에는 의미 전달의 필요에 따른 하한선이 존재한다.
  2. 그러나 언어별 총 복잡성은 다르다.
  3. 사고가 언어를 만들 뿐만 아니라, 언어가 사고를 만든다. 다시 말해, 어떤 발화 패턴이 비언어적 인지까지 영향을 미친다.

 

4 - 종교에 대한 오해

과학과 종교가 이성과 믿음이라는 두개의 축으로 갈린다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과학과 종교는 둘 다 이성으로 세워진다 할 수 있다. 차이는 뼈대에 존재하는 공리의 검증 가능성 여부이다. 근간을 이루는 적은 수의 공리가 도전 받느냐, 신앙으로 보호받느냐의 차이만 존재하며, 둘의 내적 정합성에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학’은 이성적 체계로 성립 가능하다.